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0.24 15:30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출처=일본은행 페이스북)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출처=일본은행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23일(현지시간) "우리의 금융 정상화 대응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우에다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참가한 대담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융 정상화는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서 탈피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일본은행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에도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바 있다.

우에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목표로 삼은 물가 상승률 2%를 꾸준히 달성하려면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해 "일방적이고 급속한 움직임이 보이는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더 높여 동향을 주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엔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때 153엔을 돌파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