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신예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미국 투자·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공관 차석과 미국 진출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대미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인과 미국 경제 전망, 대선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미국 경제 현황 및 2025년 전망' 발표를 통해 "미국 기준 금리는 오는 11월과 12월 각각 25bp(1bp=0.01%p) 내려갈 가능성이 있고, 내년에도 100bp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내 기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급격한 경기침체, 기준 물가 상승률의 하방경직성, 연방정부의 재정 악화 등 미국 경제의 위험 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가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우창 고려대학교 부교수는 '미국 대선 동향 및 주요 관전 포인트' 발표를 통해, "재검표 이슈 등으로 공식적인 대선 결과 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선 결과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업 멘토링 세션에서는 미국 비자 관리, 현지 진출 시 부지 선정 및 공장 설립 검토 사항, 공급망 리스크 관리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은 "올해 한미 양국의 교역액이 상반기 기준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긍정적 흐름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무역·통상 정책, 기술 규제, 세제 혜택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