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1.06 10:54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전담 지원기관 명칭 공모 결과 '청년미래센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과 일반 국민에게 위기청년 전담 지원사업 및 센터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실시됐다.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2주간의 공모기간 동안 총 1169건이 접수됐다. 1차 사전심사(전문가 및 복지부 청년인턴 참여)를 통해 1169건의 출품작 중 8점이 선정됐고, 8개 작품에 대한 2차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3차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선정이 이뤄졌다.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2주간 진행된 2차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는 1716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청년온(溫)센터, 청년미래센터, 디딤ON 청년센터, 청년 헤아리움센터가 상위 4개로 선정됐다.

최종 심의는 홍보 및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이뤄졌다. 온라인 투표 결과를 기반으로 대중성, 독창성, 적합성 평가지표를 종합 고려해 선정했다. 1위작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위기청년에게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청년미래센터'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14일 인천, 울산, 충북, 전북 4개 광역시·도에 개소한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전담 지원기관은 오늘부터 '청년미래센터'로 부를 수 있다.

한편 가족돌봄청년은 청년미래센터 소속 전담인력으로부터 밀착 사례관리 지원을 받게 된다. 전담인력과 상담해 가족돌봄으로 미뤄왔던 본인의 성장을 위한 자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연 200만원의 자기돌봄비와 함께 일상생활 지원을 위한 일상돌봄서비스, 심리지원 등이 기본 지원된다.

인천, 울산, 충북, 전북에 거주하면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는데 많은 시간을 쏟고 있어 힘들어하는 13~34세 청(소)년들은 청년미래센터로 주간시간 동안 언제든 방문하거나, 위기청년 전담지원 사이트인 청년온에 들러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만 하면 원스톱 상담 도움과 함께 자기돌봄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도움을 요청한 고립은둔청년에게는 초기상담을 거쳐 맞춤형 일상회복 프로그램 등이 안내될 예정이다. 가족관계 회복, 사회활동 참여 등 고립정도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1:1 또는 1:다 참여 형태로 운영되며, 공동생활 프로그램이 특화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미래센터에 대한 관심과 협조가 점차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위기청년들은 '청년미래센터'를 검색하면 도움받는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족돌봄청년들은 가족돌봄에 쫓겨 본인들이 자기돌봄비 지원대상에 해당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나 주변에서 꼭 자기돌봄비 등 지원신청을 적극 안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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