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11 06:00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가동 중단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이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포스코 측은 해당 공장의 생산 물량을 다른 고로(용광로)로 돌려 조업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전날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경북 포항 남구 송정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불은 3시간 만인 7시쯤 초기 진화하고, 5시간 만인 오전 9시 20분 완전히 진압됐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함께 있던 7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공장 복구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업은 2~4고로가 있기 때문에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대응을 통해 전체 수급에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아림,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4년 만에 통산 2승
김아림(29)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습니다.
전날(한국시간) 김아림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김아림은 2020년 12월 US 오픈 우승 약 4년 만이자 1426일 만에 통산 2승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김아림은 올 시즌 LPGA에서 우승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된 가운데, 앞서 양희영(35)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유해란(23)이 9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습니다.
◆서울고검,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의혹' 무혐의 적절성 재검토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무혐의 처분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일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항고에 대한 의견서와 수사 기록을 상급 검찰청인 서울 고검에 송부했습니다.
고발인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항고이유서를 검토한 뒤 항고의 이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기록을 넘긴 것입니다. 이에 고검은 조만간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재수사가 필요한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김 여사는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권 전 회장이 소개한 이 모 씨 등에게 계좌를 위탁하거나 권 전 회장의 요청에 따라 매매해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의정협의체 출범…與, 野에 참여 촉구
전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오늘 오전 8시 출범한다며 야당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협의체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당에서는 이만희·김성원·한지아 의원이 참여합니다. 의료계에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KAMC)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 참석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전제 조건 없이 의제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민주당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요구하는 '주주 충실 의무'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 법안은 헤지펀드들이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며 기존의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차후에 야당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서 인수합병 시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논의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 대비 "금융·통상·산업 회의체 즉각 가동"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금융, 통상, 산업 3대 분야의 회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고 "예상되는 정책 기조가 있기 때문에 벌써 국제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을 점검하고, 빈틈 없이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로 '통상'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도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와 안보에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발굴해서 서로 논의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외교 협상을 궁극적으로 결정해야 되는 대통령도 이 기회를 이용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많은 것을 공유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임현택 의협회장 취임 반년만에 탄핵
막말 논란' '1억원 합의금 요구'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취임 반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의협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 회장의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246명 가운데 224명이 출석해 찬성 170표, 반대 50표, 기권 4표로 가결됐습니다. 의협회장 탄핵안은 총회에서 재적 대의원 246명 가운데 3분의 2(164명)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대의원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이날 비대위 구성안은 재투표를 거듭하면서 찬성 106표, 반대 63표로 가결됐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오는 13일까지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