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1.14 16:44
미화 100달러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한 은행원이 미화 100달러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성공에 미국 달러화 가치가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유로화, 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14일 오후 2시 12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7% 오른 106.738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8일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156엔선을 넘어섰다. 유로화는 1.0540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영국 파운드화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보편적 관세와 이민 정책 강화 등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지출이 확대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것도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미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는 언론 보도들도 달러화 가치를 밀어 올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면 공화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하게 돼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의제를 거침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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