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2.01 09:24
반도체 수출 30.8% '껑충'…11월 중 최대치
생산 감소에 자동차 13.6%↓…美·中 수출량도 줄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의 11월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56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수출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뒤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효자 수출품'인 반도체는 13개월 연속 수출이 늘어났다. 11월 반도체 수출은 12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8% 증가했다. 이는 역대 11월 중 최대치다.
다만 자동차의 11월 수출은 56억달러로 작년보다 13.6% 줄었다. 이는 주요 부품업체의 파업과 임금 단체협상 지연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이 선전했음에도 미국과 중국을 향한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11월 대(對)중국 수출은 113억달러, 대미(對美) 수출은 104억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0.6%, 5.1% 감소했다.
1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4% 줄어든 507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56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월간 무역 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11월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24억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