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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훈 기자
- 입력 2024.12.04 03:23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긴급 계엄령 선포에 이어,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국회 진입했던 계엄군이 철수했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계엄군이 4일 0시 30분경 유리창 등을 깨며 국회로 진입했다. 그러나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44분 만에 완전 철수했다.
계엄군이 국회 진입하자, 일부 국회의원 보좌진과 당직자들은 사무실 집기류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소화기를 뿌리며 몸싸움을 벌였다.
오전 1시경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안건을 상정하고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안을 가결 처리한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무효를 선언하며 국회 경내에 진입했던 군인들에게 철수를 요구했고, 계엄군은 오전 1시 14분쯤 본관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아직 계엄군은 국회 주변에서 집결해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앞에 모였던 수백여 명의 시민들은 비상계엄 무효 소식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러나 아직 경찰들의 출입 통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과의 대치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