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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 입력 2024.12.04 16:33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상계엄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오 시장은 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오 시장은 "명분 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위협한 행위"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 발전을 후퇴시킨 중대한 사건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태 해결의 최우선 과제로 "철저한 조사"를 꼽았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에 가담한 이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우리 민주주의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이재명 대표의 "방탄국회"로 돌렸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행정·사법 탄핵의 극단적 형태가 이번 사태를 촉발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계기로 국가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국민의 역할을 강조하며 "여당의 중진으로서 이번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고, 국민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와 저는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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