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20 13:06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국내 주요 커피 브랜드인 이디야커피가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의 위성도시 엘미나 지역에 첫 번째 매장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1호 매장인 '말레이시아 엘미나점' 오픈으로 이디야커피의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게 됐다.
말레이시아 1호점 개점식에는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과 모하마드 하피즈 빈 압둘 라힘 말레이시아 파트너사 CEO가 참석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의 뜽쿠 자프룰 아지즈 통상산업부 장관과 모하마드 카밀 빈 압둘 무님 총리 정치 비서관 등이 자리를 함께해 현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엘미나점은 지난 2005년 중국 베이징점과 올해 이뤄진 미국령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 이후 세 번째 해외 진출이다. 말레이시아 진출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한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에서 'K-컬처' 인기가 높기 때문에 현지 시장에서 최적화된 운영 전략을 전개하면 단기간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디야커피 엘미나점은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드라이브 스루(Drive_Thru) 형태의 2층 매장으로 구성됐다. 편안한 분위기의 국내 이디야커피 매장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왔다.
현지화 전략에 맞춰 코코넛 등 열대과일을 활용한 메뉴와 함께 '식혜', '군고구마', '불닭파니니', '감자핫도그', '크룽지' 등 한국 음료와 간식도 선보인다. 매장에는 이디야커피의 스틱커피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말레이시아 판매를 계기로 스틱커피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진출은 이디야커피가 쌓아온 20년의 노하우와 도전 정신을 담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커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파트너사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는 맞춤형 전략과 R&D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라며 "한국을 넘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올해 6월 문승환 경영전략본부장이 주도하면서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1호점 개점 이후에 순차적으로 2호점과 3호점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2029년까지 말레이시아에 200개 가맹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파트너사와 이디야커피 말레이시아 전용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현지 가맹사업을 위한 조직과 가맹점주 교육 시설 정비 등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