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01 10:3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주항공 참사로 사망한 179명의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다. 유가족들에게 인도돼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등 장례절차도시작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 다시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사안은 희생자분들을 유가족들께 인도하는 일"이라며 "밤사이 희생자 179분들에 대한 신원확인을 모두 완료하고, 유가족들에게 인도돼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등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유가족분들이 느끼시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유가족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절차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유가족분들께서 궁금해하거나 답변해야 하는 사항, 도움을 요청하는 사항 등의 경우 국토부장관이 현장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해 달라"며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의 경우 중대본에서 함께 논의해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안부에서 정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 휴가를 활용해 현장에 와 계시는 유가족분들에 대해서는 고용부 등 관계기관에서 필요한 경우 별도의 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권고하는 등 부담 경감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 조사와 관련해 "우리측 조사관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제작사 등이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항공기, 기체 등 정밀 조사와 블랙박스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고 조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조사의 전문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토부는 사고조사 관계법령과 국제깆준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새해 첫 날임에도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공직자들께서 사고 현장을 지키며 유가족들과 함께해 주고 계시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도시락과 생수, 핫팩 등을 보내주신다고 들었다다"며 "중대본부장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고원인 규명과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