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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1.03 10:34
"전쟁·금융위기 없는 1%대 경제 성장률…IMF·코로나 때 말고 없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정부에 신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추경이라면 내용에 대해서 얼마든지 열어두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쟁도, 금융위기도 아닌데 이렇게 낮은 성장률은 IMF 때나 코로나 때 말고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어제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추경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여 '만시지탄(晚時之歎)'이지만 다행"이라며 "그러나 재정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몇 달 지켜본 뒤 (추경을) 결정하겠다고 하니 소 다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것으로 보여 참 걱정"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1%대 성장률은 이미 가용 재원 총동원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재정 조기 집행도 하나의 수단은 되겠지만, 결국 연간 집행할 예산을 조금 빨리 집행하는 것에 불과해 근본적 대책이 될 수가 없다"며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추경이라면 얼마든지 열어두고 협의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