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1.03 12:59

"필요한 지원 신속히 추진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조"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전국의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전국의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과감하고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년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최근 우리 경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시간을 갖고, 참석자들은 모두 근조 리본을 착용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 권한대행은 "중소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하고 시설투자에 대한 가속상각 특례를 신설하겠다"며 "소상공인의 매출기반 확대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세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율을 15%에서 30%로 인상하겠다. 설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상향하고 환급행사도 추진할 것"이라며 "전례없는 규모와 속도의 민생 신속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내수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경제성장의 온기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까지 빠르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인들이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직면하는 문제도 신속히 해결해주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중소기업인들이 언제든 건의하면 신속히 응답하는 '중소기업 익스프레스 핫라인'을 1월부터 즉시 가동하겠다"며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기업의 경영활동과 혁신을 제약하는 규제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생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데에는 정부와 여야가 모두 한마음이다. 필요한 지원들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우원식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국회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요즘 정치 혼란과 이념 갈등으로 우리 기업인들의 상황은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더 어렵다"며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매진해주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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