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05.11 11:00

14개 계열사서 상반기 100여명 뽑기로

롯데그룹이 이른바 '스펙(이력서 제출용 특기 및 경력사항)'을 전혀 보지 않고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롯데그룹은 12일부터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하이마트, 롯데리아 등 14개 계열사가 '스펙태클(Spec-tackle) 오디션' 채용을 통해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과 인턴 등 100여명을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펙태클 오디션은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는 뜻으로, 입사 지원서에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 인적 사항과 해당 직무 관련 에세이만 요구하고 미션 수행 등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가령 롯데호텔의 경우 자체 요리 대회를 열어 호텔 셰프가 지원자의 조리 실무 능력을 보게 되며 롯데마트의 경우에는 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한다.

지원을 원하는 응시자는 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http://job.lotte.co.kr)에 신청하면 되며 최종 합격자는 6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스펙을 초월한 능력 중심 채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래 입사 지원서 접수 단계부터 모든 스펙을 배제한 채 오직 직무 능력만으로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