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해미 기자
  • 입력 2025.01.20 09:44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광주전남 취재본부 창간 인터뷰㊤

김철우 보성군수. (사진제공=보성군청)

[뉴스웍스=차해미 기자] 보성군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종합 청렴도 3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 건설을 목표로 보성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김철우 보성군수를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그는 지난 한 해, 고금리, 고유가, 인플레이션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농업, 관광,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2024년에 거둔 성과와 한 해의 소회를 부탁한다.

“‘초심불망 마부작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던 민선 8기의 첫 순간이 떠오른다. 특히, 행정·복지 분야에서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 최우수기관, 자원봉사센터 최우수기관, 기초생활보장 우수기관, 정신건강 증진 사업 우수기관, 건강증진 사업 우수기관 5관왕 등의 영예를 안았다. 또 전라남도 주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농촌진흥 사업 전국 우수기관 3관왕, 5년 연속 전라남도 축산시책 종합평가 우수상 등을 수상해 대내외적으로 보성군의 행정 능력을 널리 알렸다.

연말의 유례없는 국정 혼란과 정부의 세수 정책 실패로 인해 지방교부세가 2년 연속 감액되는 위기에서도, 보성군은 흔들림 없이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켜냈으며 이제 민선 8기 1년여의 시간이 남은 만큼, 끊임없는 열정으로 보성군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보람된 성과는 무엇인가.

"보성군은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460개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대한민국 최고 등급인 1등급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8년 4등급이었던 보성군의 청렴도는 2019년 3등급을 시작으로 매년 1등급씩 높여가며, 2022년 1등급, 2023년 1등급, 2024년에도 대한민국 최고 등급인 1등급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 결과는 오랜 시간 동안 존경하는 보성군민과 800여 공직자가 함께 노력하고 인내하며 이뤄낸 성과이기에, 보성군민께 더욱 깊은 자부심과 존경을 느낀다.

2025년에도 청렴도 1등급에 걸맞게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며, 항상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

3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한 김철우 보성군수가 청렴신문고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청)
3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한 김철우 보성군수가 청렴신문고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청)

-청렴도 평가가 상승한 요인은 무엇인가.

"청렴도 평가는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특정 요인 하나만을 꼽기는 어렵다. 다만, 가장 큰 요인으로는 보성 군정 운영에 대한 군민들의 믿음과 신뢰가 한층 깊어진 점이다. 민선 7기 보성군수로 취임한 후, 제1호 결재는 반부패 청렴 대책이었다. 이는 강력한 반부패 추진 의지를 담은 것이며, 특히 군민과의 소통을 군정 운영의 핵심으로 삼았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군수와 함께하는 청렴 릴레이, 청렴 골든벨 퀴즈대회, 상시 청렴 자가 학습 시스템 운영, 찾아가는 청렴 교육, 전 직원 반부패 청렴 실천 결의대회 등을 추진했다.

현장 중심의 소통을 통해 불합리한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자 공사, 용역, 물품, 보조금 등 민원 분야의 청렴 만족도 향상을 위한 ‘청렴 해피콜’을 실시했으며(2024년 3930건), 군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소통600’ 등을 추진했다. 또한 취약 분야에 대해서는 각 부서가 자율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보며, 청렴문화가 조직 전반에 정착되어 외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그 결과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 외부 업체와 군민, 민원인들이 직접 평가하는 외부 체감도에서 3년 연속 감점 없이 우수한 성과를 유지했다.

민선 8기 보성군은 ‘다시 뛰는 보성 365’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군민과 함께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실현하기 위해 365일 부패와 타협하지 않고 ‘청렴 수도 보성’을 지켜나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청렴 문화를 지속해서 이어가겠다."

-최근 정치적 혼란과 경제 침체의 대한 생각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정치적 불안과 경제 위기는 보성군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대통령 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해 정부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민생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에 빠졌다. 여기에 연말에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겹치면서 군민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심리적 위축이 내수 경제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군민들께서 더욱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을 그저 지켜볼 수는 없었다.

설 명절을 계기로 지역 경제와 민생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보성군은 재정 안정화 기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전 군민에게 ‘민생 600 보성사랑지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금이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원금은 1인당 30만원으로, 전액 ‘보성사랑상품권’은 상품권은 사용처에 제한 없이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연말부터 준비해 왔다. 발행도 조폐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됐다. 

지원금은 설 명절에 군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집중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모든 주민을 포함해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으로, 약 3만7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소요 예산은 약 112억원이다."

-장기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론, 한 번의 지원금만으로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은 무엇보다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들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지원이 끝난 후에도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보성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겠다.

현재 보성군은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번 민생600 보성사랑지원금이 군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욱 나은 보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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