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03 15:40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멕시코, 중국에 각각 25%와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해당국들도 맞대응에 나서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과 관련해 심도있는 대응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3일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미국 신정부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 대상 관세 조치의 내용과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회의에서 "미국 신정부가 미국 우선주의 정책하에 각종 행정 조치를 빠르게 발표하고 있으며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역량을 결집해 효율적·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통상·에너지 주요 행정 조치에 대해 부서 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시나리오별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1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자 산업부는 탄핵정국과 관계없이 대미 통상 대응의 컨트롤타워로서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초기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우선 미국 관세 조치의 직간접적인 영향에 놓인 관련 업계의 우려와 건의 사항을 청취해 대응 전략을 함께 점검하는 한편 유럽·일본 등 유사한 상황에 놓인 주요국들의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가용한 모든 협력 채널을 활용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는 등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