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05 17:39
신규 등록 1만5229대…BMW, 5960대로 1위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디젤 순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지난 1월 수입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수입차 월간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6.4% 증가한 1만5229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2만3524대)과 비교하면 35.3% 줄어든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보면 BMW가 5960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3790대로 2위를 기록했다.
BMW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1% 증가했고, 벤츠도 24.9% 늘었다. 이어 렉서스(1126대), 볼보(1033대) 등이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배기량별로 보면 2000cc 미만이 8325대로 전체 54.7%를 차지했다. 2000~3000cc 미만은 5218대(34.3%), 3000~4000cc 미만과 4000cc 이상은 각각 687대(2.4%)와 364대(2.4%)로 집계됐다. 전기차의 경우 635대(4.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697대(83.4%), 일본 1733대(11.4%), 미국 799대(5.2%) 순이다.

연료별로 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1551대로 전체 75.8%를 차지했다. 이는 수입차 월간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어 가솔린 2834대(18.6%), 전기 635대(4.2%), 디젤 209대(1.4%)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유형별로는 총 1만5229대 중 개인 구매가 8971대(58.9%), 법인 구매는 6258대(41.1%)였다. 지역별로 개인은 경기가 2624대(29.2%)로 가장 높았고, 서울 1849대(20.6%), 부산 568대(6.3%)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경우 부산 2139대(34.2%), 인천 1654대(26.4%), 경남 1036대(16.6%) 순이다.

1월 최고 판매 모델은 BMW 520(1051대)이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렉서스 ES300h(632대), 벤츠 E200(604대), 벤츠 E300 4MATIC(515대), BMW 530 xDrive(457대) 등이 2~5위에 올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