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26 10:45
작년말 등록 수입차 350만8876대…등록車 10대 중 1.3대꼴
지역별로는 경기도 26.8%로 최다...브랜드는 벤츠·BMW 순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가 지난해 말 기준 35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00만대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이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350만887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108만9138대)보다 약 242만대 증가한 것으로, 2011년 등록 대수(59만8558대)와 비교하면 6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2629만7919대) 중 수입차 비율은 13.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3만9163대(26.8%)로 수입차 최다 등록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68만3768대(19.5%) ▲인천 30만7703대(8.8%) ▲부산 29만2769대(8.3%) ▲경남 21만6816대(6.2%)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의 차령 분석 결과 약 79.8%가 10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이 146만6807대(41.8%)로 가장 많았고 ▲5년 이상~10년 미만 133만3445대(38.0%) ▲10년 이상~15년 미만 54만6487대(15.6%) ▲15년 이상~20년 미만 12만 5327대(3.6%) ▲20년 이상 3만6810대(1.0%) 순이다.

승용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0만2494대(22.9%)로 가장 많았고, BMW가 72만472대(20.5%)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아우디 23만3140대(6.6%) ▲폭스바겐 21만2775대(6.1%) ▲렉서스 14만4105대(4.1%) ▲볼보 12만1537대(3.5%) ▲미니 11만9854대(3.4%) ▲토요타 11만3090대(3.2%) ▲포드 9만7369대(2.8%) ▲테슬라 9만3186대(2.7%)가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상용차 브랜드의 경우 볼보트럭이 1만8123대(35.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스카니아(1만1570대), 메르세데스-벤츠(1만980대) 등도 1만대 이상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수입 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이 국내에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변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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