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8 10:55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매입한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소각예정금액은 총 3조486억9700만원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분할매입 및 소각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9일부터 오는 5월16일까지 보통주 4814만9247주(2조6963만5783만원), 우선주 663만6988주(3036억4220억원)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5월까지 취득할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중 약 5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기준보상에 사용하고, 나머지 약 2조5000억원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목적으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향후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다음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정할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사내이사는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 이정배 고문(전 메모리사업부장) 등 3명이다.
사외이사는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이사회 의장),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 본부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 등 6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노태문 사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정배 고문은 내달 15일 임기가 만료되면 사내이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문이 물러나는 자리는 반도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송재혁 사장이나 파운드리사업부 CTO인 남석우 사장 등이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과 김준성 CIO는 임기가 만료된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규 사외이사에는 반도체·인공지능(AI) 전문가가 합류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