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4 10:25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을 만나 '고객제일'의 미래형 실천 전략을 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1일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수료식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올해 입사한 그룹 전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정 회장과 신입사원 모두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고객'이었다.
신입사원들이 2주간 진행한 그룹 연수의 팀 프로젝트 주제는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였다. 신입사원들은 마트, 백화점, 편의점, 카페, 복합쇼핑몰, 야구장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고객 접점 공간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
정 회장은 회사의 가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세계그룹의 변함없는 최우선 가치는 고객제일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방법이 변했다. 또 회사의 40년 전 가치는 '친절'이었고, 20년 전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었다.
정 회장은 "이제는 AI 시대로 모든 게 정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이게 미래의 '고객제일'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3년 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1등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고 지속적인 긴장을 당부했다.
이날 프로젝트 발표자였던 신세계프라퍼티 신입사원 홍수빈 씨는 "앞으로 일등 고객의 요구를 어떻게 파악할지에 대한 생각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업에 배치된 후 오늘 들은 내용을 떠올려 고객에게 더 좋은 브랜드를 제시할 수 있는 사원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 회장은 공개 채용 면접부터 그룹 입문 교육까지 신입사원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이어갔다. 정 회장은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강조했던 '인재제일'을 경영 핵심 원칙으로 삼고, 유능한 인재를 적합한 부서에 배치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