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2.27 14:40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제공=국회)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제공=국회)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7일 "오늘 본회의에 상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섭단체 간 안건에 대한 견해차가 컸고, 토론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도 있었기에 좀 더 의견을 모아보라는 생각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자, 우 의장은 "다음 본회의까지 교섭단체 간 최대한 협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히고, 상장 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항 등을 골자로 한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은 주주 보호 등을 강조하며 상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여당과 경제단체 등은 상법 개정안이 기업 경영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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