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03 14:10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밤사이 강원도 산간 지역 곳곳에 50㎝에 달하는 폭설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전날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대설로 인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현장 등에 23차례 구급 출동해 환자 18명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16분께 태백시 황지동에서 제설용 17톤 트럭과 K7 승용차가 충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A(44)씨와 동승자 B(46)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앞선 오후 5시 55분께 영동고속도로 둔내나들목 인근 강릉 방향 도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와 1톤 봉고 트럭이 충돌해 승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차량 고립과 같은 구조 요청 신고 9건을 접수했으며 8명을 구조했다. 나무가 주택가나 도로 위로 쓰러졌다는 생활안전 신고도 9차례 조치한 바 있다.
강원 지역 국립공원은 폭설로 인해 전면 통제됐다. 오대산도 월정사~상원사, 상원사~중대, 상원사 적멸보궁을 제외한 탐방로를 통제하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정오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제설 작업을 강화했다.
하룻밤 새 쌓인 눈의 양도 상당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까지 향로봉에는 49.6㎝, 미시령 44.1㎝, 진부령 3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속초 설악동에는 30.1㎝, 구룡령 29.4㎝, 대관령에도 20.8㎝의 눈이 쌓였다.
해안 지역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고성 간성 20.6㎝, 속초 18.7㎝, 북강릉 17.8㎝ 등이다. 내륙 지역에서는 화천 상서 21.9㎝, 양구 15.4㎝, 철원 김화 13.5㎝의 눈이 확인됐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는 4일 대부분의 학교에서 개학식과 입학식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 교통혼잡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및 제빙작업을 철저히 해달라고 각 시군에 당부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50㎝, 미시령 44.1㎝, 진부령 35㎝, 구룡령 31.3㎝, 속초 설악동 30.1㎝, 대관령 25㎝ 등이다.
해안에는 고성 간성 20.6㎝, 속초 18.7㎝, 북강릉 18.3㎝ 등이 쌓였고, 내륙은 화천 상서 21.9㎝, 양구 15.4㎝, 철원 김화 12.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