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28 18:18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 25'…송창현 사장, 로드맵 공개
구글·우버·삼성·네이버·쏘카 등 SDV 생태계 확장 계획 제시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7년 말까지 '레벨 2+'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플레오스 25)'를 개최했다. 이날 SDV(소프트웨어중심차) 개발 현황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 앱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발표했다.
행사에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은 키노트 연설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플레오스'를 발표했다. 또한 송 사장은 차량 제어 운영체제 '플레오스 비히클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도 공개했다.
플레오스 비히클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영체제다. 전자·전기(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사용자가 익숙한 앱과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 내 맥락 인식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글레오 AI'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내년 2분기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 적용할 예정이며, 오는 2030년까지 약 2000만대 이상의 차량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7년 말까지 레벨 2+ 자율주행을 적용하겠다는 로드맵도 함께 발표했다.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 인식, AI 딥러닝 판단 구조 위에 모델 경량화를 지속하고, 차량에 최적화된 NPU(신경망 처리 장치)와 대규모 학습 인프라를 통해 학습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을 스스로 진화하는 러닝 머신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네이버·삼성전자·쏘카·우버·유니티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차량용 앱 마켓을 통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의 확장 방향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E&E 아키텍처와 OS, UX, AI, 파트너십 등 클라우드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자와 파트너사, 지자체와 함께 개방형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