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16 13:2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형님 먼저, 아우 먼저'로 잘 알려진 농심라면이 돌풍을 일으키자 농심의 주가가 덩달아 강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 농심은 전일 대비 2만1000원(5.37%) 상승한 4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출시한 농심라면이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농심이 소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제품을 다시 선보인다는 취지로 지난 1월 출시한 라면이다.
1975년 출시된 농심라면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소비자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남아있는 제품이다. 1978년 기업 이름을 롯데공업주식회사에서 농심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만큼 상징성도 크다.
특히 포장은 1975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반영했다. 과거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복고풍의 새로운 느낌 전하기 위해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라면 출시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부의 마음'이라는 사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맛있는 음식으로 주변과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취지가 배경"이라며 "최근 달라진 입맛에 맞게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점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권은 농심에 대해 "국내 가격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시장에서는 신라면 툼바 제품이 4월부터 월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해 확산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