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다시 2440선까지 미끄러졌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8포인트(-1.21%) 하락한 2447.4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3포인트(-0.19%) 내린 2472.78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38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79억원, 1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KB금융(2.56%)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3.36%) ▲SK하이닉스(-3.65%) ▲LG에너지솔루션(-0.58%) ▲현대차(-2.83%) ▲삼성전자우(-2.25%) ▲기아(-1.28%) ▲삼성바이오로직스(-1.06%) ▲셀트리온(-0.44%)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중국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여파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원격의료주가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AI 홈닥터' 서비스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제안하자, 관련주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케어랩스(29.84%)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인성정보(27.20%), 비트컴퓨터(8.26%), 유비케어(13.46%), 블루엠텍(12.80%), 토마토시스템(5.87%) 등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장 중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81포인트(-1.80%) 내린 699.11에 마감하며 700선을 내줬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2324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7억원, 8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HLB(0.55%) ▲휴젤(0.45%) ▲클래시스(2.12%)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3.55%) ▲에코프로비엠(-2.60%) ▲에코프로(-3.51%) ▲레인보우로보틱스(-4.39%) ▲파마리서치(-1.91%) ▲리가켐바이오(-4.47%) ▲코오롱티슈진(-4.1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2원 오른 1426.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