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4.16 15:33

2021년 5세대 출시 이후 4년 만의 부분 변경
외관·실내·편의기능 신규 탑재로 상품성 향상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초대형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롱 휠베이스(ESV)'. (사진=정현준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초대형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롱 휠베이스(ESV)'. (사진=정현준 기자)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대통령 등 VIP 의전 차량으로 잘 알려진 제네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가 부분 변경을 통해 '더 뉴 에스컬레이드'로 돌아왔다.

이번 모델은 사실상 완전 변경급으로 개선돼 외관과 실내, 편의사양, 주행 성능 등 전방위적인 변화로 상품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헥터 비자레일 한국지엠 사장이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헥터 비자레일 한국지엠 사장이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출시 행사를 열고 브랜드 대표 SUV인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2021년 5세대 출시 이후 4년 만에 상품성을 개선해 선보인 부분 변경 모델이다. 

윤명옥 한국지엠 최고 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개성 넘치는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의 123년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로 이전 모델의 상품성을 이어받으면서도 풀 체인지급 변화가 이어졌다"면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삶의 다양한 스토리와 성공의 순간을 함께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처음 선보인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일반형과 롱 휠베이스 모델(ESV)로 출시됐으며, 각각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과 스포츠 플래티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기존 5세대와 어떤 점에서 달라졌는지 직접 살펴봤다. 

캐딜락 초대형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전면부에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프론트 크레스트'가 적용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사진=정현준 기자)
캐딜락 초대형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전면부에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프론트 크레스트'가 적용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사진=정현준 기자)

제일 먼저 외관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찾을 수 있었다. 전면부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프런트 크레스트가 장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멀리서 봐도 에스컬레이드임을 알 수 있고, 야간 주행 시 존재감을 더해 줄 것으로 보였다.

후면부에는 1m 길이의 블레이드 LED 테일램프와 하단 범퍼, 통합형 배기구 등이 새롭게 디자인돼 고급스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역대 에스컬레이드 중 가장 큰 휠인 24형 휠도 탑재돼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는 운전석과 동승석을 아우르는 55형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됐다. (사진=정현준 기자)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는 운전석과 동승석을 아우르는 55형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됐다. (사진=정현준 기자)

실내로 들어서자 새로 적용된 55형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한쪽 필러에서 반대편 필러까지 이어지는 디스플레이는 운전석(35형)과 동승석(20형) 화면으로 구성돼 주행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표시했다. 여기에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오디오 시스템이 더해져 ESV 모델 기준 최대 40개의 스피커로 3D 입체 음향을 구현했다.

특히 파워 오픈·클로즈 도어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실외 도어 핸들 스위치 ▲실내 도어 레버 ▲1·2열 커맨드 센터 ▲브레이크 페달 조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량 문을 여닫을 수 있다. ESV 모델에는 VIP 고객을 위한 '2열 이그제큐티브 시트 패키지'가 새롭게 기본 적용됐는데, 2열 전동 위치 조절을 비롯해 열선·통풍·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14방향 파워시트가 탑재됐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 롱 휠베이스(ESV)'에는 VIP 고객을 위한 '이그제큐티브 시트 패키지'가 적용됐다. (사진=정현준 기자)
'더 뉴 에스컬레이드 롱 휠베이스(ESV)'에는 VIP 고객을 위한 '이그제큐티브 시트 패키지'가 적용됐다. (사진=정현준 기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인 센터 콘솔은 컬럼 장착형 전자식 기어 레버 도입으로 수납공간이 대폭 확장됐다. 

주행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 최적화를 위해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기술이 적용됐으며, 복합 연비는 6.4㎞/ℓ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옆모습. (사진=정현준 기자)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옆모습. (사진=정현준 기자)

또한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도 새롭게 탑재됐다. 이를 통해 원격으로 시동과 실내 온도 설정, 문 잠금·열림을 조정하고, 차량 상태 정보와 진단 정보 확인 등을 편의성을 제공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기본형이 1억6607만원, ESV는 1억8807만원으로 트림별 가격은 동일하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 롱 휠베이스(ESV)'의 뒷모습. (사진=정현준 기자)
'더 뉴 에스컬레이드 롱 휠베이스(ESV)'의 뒷모습. (사진=정현준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GM의 철수설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 측은 '루머'로 일축하며 국내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저희는 추측성 루머(철수설)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앞으로 계속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게 될 것이며, 저희가 이미 수립한 한국에서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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