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1 16:07

“부산 OOC,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강도형 장관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수부)
강도형 장관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수부)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구조물과 관련해 "비례 대응과 관련된 것은 관계 당국과 같이 공동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4~5월 PMZ에 구조물 2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초에도 구조물 1개를 추가 설치하려는 동향이 포착됐다. PMZ는 양국 어선이 함께 조업하고 양국 정부가 수산자원을 공동 관리중인 구역으로  양국은 2001년 어업협정에서 이 지역에 어업과 관계없는 시설물 설치나 지하자원 개발을 금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강장관은 "(구조물은)석유시추선 형태의 해상구조물이며 고정 여부와 구체적인 재원은 아직확인된 바 없다"며 "중국 측과의 충돌을 염려하고 있어 외교 당국을 통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 외교당국은 조만간 국장급 회의를 갖고 중국의 서해 구조물 무단 설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강장관은 오는 28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 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OOC)에 대해서는 각국 정부 대표단뿐만 아니라 고위 비즈니스관계자들이 모이는 서밋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운·조선 업계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OOC는 매년 글로벌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행사다. 행사는 '우리의 바다, 우리의 행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해양보호구역 ▲지속가능한 어업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해양경제 등 6개의 기본의제를 논의한다. 기본의제 ‘해양 디지털’도 개최국인 우리나라가 지정한 특별의제로 논의된다.

OOC에 연이어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도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다.  강 장관은 "OOC와 APEC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책임 있는 선진 해양 국가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의 항해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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