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4.21 18:39

양측 모두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 끌어안아야" 말씀 인용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프란치스코 인스타그램)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프란치스코 인스타그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우리 정치권도 애도를 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진정한 권위는 봉사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 아주 가난하고, 약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옮기며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돼 약자의 삶을 위로하고 보듬었던 헌신적 삶을 기리고,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방한 당시는 물론 줄곧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의 메시지를 냈지만, 일상화된 북한의 도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방한 당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했던 교황의 말씀을 깊이 새겨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처럼 가난한 이들의 벗이었다. '아주 가난하고, 약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이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본인의 어록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고 설명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충격과 슬픔에 잠겨계시던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고 한반도 평화에도 깊은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며 "교황의 선종에 애도를 표하고, 슬픔에 빠져 있을 모든 카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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