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3 09:09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뉴욕, 하와이와 태국 방콕 노선을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인천~뉴욕 노선의 야간편을 신설해 매일 2회 운항한다. 해당 항공편은 매일 21시 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스케줄로, 기존 9시 40분에 출발하는 주간편과 함께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30일부터 뉴욕 노선의 야간편에 총 495석 규모의 'A380' 기종을 투입해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6월에는 하와이, 방콕 등 주요 관광 노선 운항도 확대한다. 먼저 6월 1일부터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매일 운항 중인 인천~방콕 노선은 같은 달 2일부터 아침 출발 주간편(OZ743·744)을 주 3회(월·수·금) 추가 운항해 주 10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은 방콕 현지시간 오전 10시 55분 도착 일정으로 짧은 여행 기간에도 알찬 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욕 증편 운항을 기념해 추가요금 좌석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30일까지 인천 출발 뉴욕행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추가요금 좌석 15% 할인을 제공하고, 비즈니스클래스 승객도 A380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 구매에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탑승 기한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이 밖에도 탑승권 제휴 혜택을 제공하는 '매직보딩패스'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탑오브더락 전망대, 하와이 골프와 액티비티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여객 수요가 많은 노선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증편을 결정했다"며 "인기 노선에 대한 증편을 통해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승객 편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부터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로마 등 유럽 일부 노선을 감편할 방침이다. 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따른 유럽 노선의 독과점 우려 해소를 위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시정조치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