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8 17:04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 그룹 지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화오션이 생산력 향상을 위해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도크와 6500톤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을 새롭게 도입한다.
한화오션은 오는 2027년 3월 말까지 부유식 도크 1기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규 부유식 도크는 길이 480m, 폭 97m, 부양 능력 18만톤의 초대형 규모다.
이 부유식 도크가 본격 가동되면 기존 도크들과의 역할 분리를 통해 생산 최적화로 선박 생산량 증대가 가능해진다. 한화오션은 현재 육상 도크 2기와 부유식 도크 3기 등 총 5기의 도크를 운영 중이다.
한화오션은 6500톤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도 신규 도입한다.
이 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 및 탑재할 수 있어, 기존 3600톤급 해상 크레인 2기를 병렬로 운영해야 했던 복잡한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조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해당 해상 크레인은 2027년 11월 말까지 도입해 생산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외부 임차 설비 의존도를 줄이고, 선박 생산량 및 건조 효율성 증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유식 도크와 초대형 해상 크레인 추가 도입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생산설비 확장을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대 불황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8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3년여간 한화그룹이라는 새주인을 맞은 데다, 잇따른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및 인도 등에 따른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3조1431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