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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5.05.01 09:23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다음주 새 무역협정 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CNN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안서에서 EU는 미국에 무역 장벽과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EU의 미국 내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또 EU가 중국의 철강 생산능력 과잉 등 국제 현안을 놓고 미국과 협조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어 제안서에 포함될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다.
아울러 EU는 미국 측과 협상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에 대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맞선 보복조치 재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보복 계획에는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상품의 목록을 늘리는 방안과 수출제한 품목 지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미국과의 협상이 파국으로 끝나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미국과 쟁송을 벌여야만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