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5.08 16: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은 귀한 존재"라며 "조만간 한 번 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직능본부 민생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탈당과 만남 제안에 대한 질문에 "정당은 큰 방향을 공유하되 세부 의견은 다양할 수 있다"며 "그런데도 김 의원처럼 상식과 헌법, 국민 눈높이에 맞게 행동한 사람을 사실상 방출한 것은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회복과 성장이 중요한 시기"라며 "민주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우국충정의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만나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며 이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만남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측도 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김문수·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논란에 대해선 "그 집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강제 결혼은 들어봤어도 강제 단일화는 처음 들어본다. 희생 번트용 후보 같다는 인상"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서는 "오늘 최태원 회장을 만났지만, 그 주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공공기관이든 민간이든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4.5일제와 정년 연장 공약과 관련해선 "공식 논의 기구뿐 아니라 타운홀 등 다양한 형태의 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는 대화가 부족하고, 갈등이 쉽게 증폭된다. 대화의 회복이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한 특검 추진 움직임에 대해선 "정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라며 "당이 이를 반영해 판단할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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