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08 15:47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금융산업의 공공성 강화를 핵심으로 한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금융노동자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8일 더불어민주당과 금융노조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정책협약식을 열고, 금융산업 과제 추진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각 금융노조 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과제는 ▲금융산업의 공공성 강화 ▲금융구조 선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노동시간 단축 및 고령화 대응 ▲공공기관 운영 체계 개선 ▲금융노동자 권익보호 및 대선 협력 등이다.
우선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 간의 상호 견제를 위한 제도 개선, 낙하산 인사 근절, 금융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 점포폐쇄 절차 강화 등 금융 공공성 확보 방안이 추진된다. 카드산업 관련 규제 완화와 카드가맹점 수수료 현실화 등 소비자 권익을 위한 제도 개선도 포함됐다.
이어 금융산업 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금융중심지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지방 이전에 따른 비효율성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개선, 기업은행의 자율성 확보, 신용보증기금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도 포함됐다. 주 4.5일제 도입 등 노동시간 단축 방안과 함께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의 합리적 개편 등 고령화 시대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운영과 관련해서는 불합리한 예산 지침과 경영평가 방식의 개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독립성 및 민주적 운영 보장,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평가 체계 도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한 협력 의지도 명확히 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짧은 시간 안에 금융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뜻을 모아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선 승리를 이뤄내는 주체로서 자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내란을 종식시키고, 노동자를 포함한 국민 모두가 삶의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