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5.14 12:06

"박빙의 승부될 것…국가 운명 달린 선거 반드시 투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14일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유세에 나섰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반드시 승리"라며 "결국은 아주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게 저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절박한 심정으로 한 분이 세 표씩 확보해달라고 생각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인 만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의 전통적 험지로 꼽히는 영남 지역에서 선거운동 초반 일정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선 "험지라서 먼저 온 것은 아니다"라며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고, 전통적인 선거 유세 루트인 경부선 라인을 따라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하루 전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유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후속 입법 방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후보는 "법률이란 결국 사회적 합의"라며 "쉽게 결정될 사안이었다면 헌법재판소 결정 직후 입법이 완료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가 매우 어려운 주제란 뜻으로 신중하게 국민의 뜻을 살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 집중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거제·하동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오는 15일에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시작으로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를 거치는 '국난 극복 이순신 호국벨트' 유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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