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5.05.16 10:39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출처=메타 유튜브 채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출처=메타 유튜브 채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메타의 플래그십 인공지능(AI) 모델 출시가 계속 연기되고 있으며, 이에 내부에서는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메타가 자사의 대규모 AI 모델 '베헤모스(Behemoth)' 출시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베헤모스는 메타의 최신 AI 모델 라마4 제품군 가운데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메타는 지난달 초 '스카우트(Scout)'와 '매버릭(Maverick)' 중소 규모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달 말 개최한 자사의 첫 개발자 AI 콘퍼런스에 맞춰 베헤모스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베헤모스 출시는 오는 6월로 한 차례 연기된 뒤 다시 하반기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메타 엔지니어들이 베헤모스 모델의 성능을 크게 향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중에게 공개할 만큼 이전 모델에 비해 중요한 개선 사항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 고위 경영진은 이에 라마4 모델을 구축한 팀의 성과에 실망하고 있으며 베헤모스 개발 실패의 책임을 그들에게 돌리고 있고, 이에 메타는 AI 제품 그룹에 대한 조직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로 최대 72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그중 상당 부분이 AI에 대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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