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5.05.16 17:04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에서 RTX 5000 시리즈 GPU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엔비디아 페이스북)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에서 RTX 5000 시리즈 GPU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엔비디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지난달 상하이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궁정 상하이 시장과 만나 이런 계획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상하이 R&D센터는 중국 고객이 원하는 특정 요구사항과 중국의 규제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연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식재산권 이전과 관련한 법적 민감성 때문에 실제 핵심 설계와 생산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상하이 R&D센터는 칩 설계 검증, 기존 제품 최적화, 자율주행 같은 분야별 중점 연구 등 엔비디아가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는 R&D 프로젝트도 참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상하이 정부는 엔비디아의 R&D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잠정적 지지를 보였으며,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 승인을 얻고자 로비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현재 상하이에 직원 약 2000명을 두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영업과 영업 지원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약 17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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