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5.21 14:35

우수 기술 발굴·창의적 연구개발 장려 목적
15건 우수 특허 출원…특허청장 표창 수상

21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2025 발명의 날' 행사에서 양희원(왼쪽에서 여섯 번째) 현대차·기아 R&D본부 사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21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2025 발명의 날' 행사에서 양희원(왼쪽에서 여섯 번째) 현대차·기아 R&D본부 사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21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특허 경연대회인 '2025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우수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 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발명의 날 행사는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의 우수 신기술 발명 출원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지식 재산권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시상식에는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김완기 특허청장이 참석, 발명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우수 특허 출원자에 대한 표창을 실시했다.

특허청창 표창은 최근 10년간 최고 등급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차동은 AVP개발전략실 책임연구원에게 수여됐다. 차 연구원은 모빌리티와 거주 공간을 연결하는 기술 등 총 15건의 우수 특허를 출원해 미래 핵심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아울러 지난해 사내에서 출원된 발명 특허와 프로젝트 약 3000건을 평가해 ▲실적 보상 2건 ▲우수 특허 8건 ▲우수 i-LAB 2건 등을 각각 선정했다.

실적 보상은 현대차·기아 제품에 적용된 등록 특허 중 상품성, 성능 등 차량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특허 출원자를 포상하는 제도다. 올해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의 전·후진 회피 조향 제어 기술(서길원 책임연구원) ▲배터리 셀 카트리지 및 배터리 모듈 조립체(최준석 책임연구원) 등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시상대에 올랐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의 회피 조향 제어 기술'은 차량이 주차 공간 내 진입이 어렵거나 장애물로 인해 출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변 차량 또는 장애물을 인식해 회피 조향각을 제어한다. 2019년부터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돼 원격 주차 시스템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했다.

'배터리 셀 카트리지 및 배터리 모듈 조립체' 기술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카트리지 소재 및 구조를 개선해 기존 배터리 시스템 대비 출력 성능 및 냉각 성능을 향상한 기술이다. 2019년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지속 확대 적용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특허성·기술 개발 선행도·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상 2건, 우수상 2건, 장려상 4건을 우수 특허로 시상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프로젝트는 총 5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희원 현대차 사장은 "연구원들이 열정과 자신감으로 끊임없이 시대에 맞는 연구와 발명을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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