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5.05.22 16:48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의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워홈)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의 의미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워홈)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한화그룹 계열사가 된 아워홈이 2030년까지 매출 5조원과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워홈 인수를 주도한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아워홈에서도 미래비전총괄 직책을 맡는다. 당분간 무보수로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아워홈은 지난 20일 서울 아워홈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열리는 첫 공식행사며, 이날 행사에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과 신임 김태원 아워홈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400여 명이 참여했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아워홈의 새 비전이 실현되는 2030년에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워홈은 국내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식품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단체급식 외에도 가정간편식(HMR), 외식사업 등 글로벌 진출 사업을 확대한다. 김 대표는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로봇과 같이 첨단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는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와 함께 '주방 자동화' 기술의 푸드테크 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워홈 인수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한 김동선 부사장은 아워홈의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아워홈이 조직 안정화를 이루기 전까지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가 ‘뉴 아워홈’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워홈)
김태원 아워홈 대표가 ‘뉴 아워홈’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워홈)

김 부사장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아워홈을 '단순 영리 목적의 기업이 아닌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한화그룹의 창업주 현암 김종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장사꾼과 달리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며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한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한화모멘텀·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 이번 아워홈 미래비전총괄까지 모두 7개 직책을 겸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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