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5.28 11:39

청년 일자리사업 전면 재검토, 대학-산업계 인력의 미스매치도 해결할 것 강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청년 일자리사업 문제를 거론하며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28일 강원대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해 ‘청년 고용·교육개혁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년 일자리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청년 고용절벽의 우려가 코앞까지 다가왔다”며 “청년 일자리사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고용 효과를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올해 13개 부처에서 총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53개 청년일자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해 예산에 비해 취업효과가 적었던 분야들을 현실에 맞게 적용하고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1순위로 재검토를 받을 대상으로 청년 해외취업사업 ‘K무브’가 떠올랐다. 지금까지 이 사업은 매년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용효과가 매우 낮아 지금까지 대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최 부총리는 “단기간에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그 분야의 애로사항을 찾아 해결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현재 산업계와 대학의 인력 미스매치에 대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전공별 중장기적 인력수급 전망을 한국 대학들에게 제시해 대학이 학과와 학생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취업알선과 직업훈련의 장을 마련해 청년 대상 취업지원 기능을 수요자 중심으로 맞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엘빈 토플러의 ‘속도의 충돌’ 개념을 빌어 “시속 100마일로 달리는 기업에 시속 10마일로 움직이던 학교 시스템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취업하는 것은 어려운 일” 이라며 “대학들이 경제와 사회의 변화에 맞춰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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