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6 10:24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비사업이 완료된 서울의 대단지에서 입주가 시작되면서 6월 전국의 입주 물량이 전월 대비 49%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입주물량은 2만5844세대로 집계됐다. 서울 뿐 아니라 인천, 대전, 울산 등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전월 대비 49% 증가한 수준이다.
6월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수도권이 1만2932세대, 지방이 1만2912세대로 각각 39%, 59%씩 늘어난다.
특히 6월 서울 입주물량은 총 6168세대로 집계됐다.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 3307세대와 휘경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디센시아 1806세대, 중화1구역을 재개발한 리버센SKVIEW롯데캐슬 1055세대 총 3개단지의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의 입주물량은 상반기 월간 물량 중 최대규모이며, 6월 시도별 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경기는 파주 1609세대, 화성 988세대, 안성 986세대, 부천 소사구 629세대, 안양 동안구 456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전 1974세대, 충북 1904세대, 충남 1749세대, 전남 1581세대, 경남 1482세대, 부산 1401세대 등 11개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직방은 "6월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인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서울 서초구는 수요 기반이 탄탄해 입주에 따른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동대문구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입주 이후에도 후속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정 기간 공급 부담이 지속되면서 전세시장 조정 압력이 반복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계절적 비수기와 겹치는 일시적 공급 집중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으로 시장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지역별 수급 조건에 따른 단기적 변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