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7 21:26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7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토론에서 '호텔경제학' 사례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고전적 사례"라며 정면 반박했고, 이재명 후보의 인용 인물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공산주의자 철학을 국민에게 소개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호텔경제학을 방어하며 루카스 차이제를 인용했다"며 "이 사람은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후보는 이 사람의 사상을 어떻게 접했는지, 그리고 잘못된 설명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종북몰이하듯이 공산당 몰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 사례는 한국은행의 공식 자료에도 실린 오래된 사례로, 루카스 차이제가 어떤 사상 가졌는지는 관심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사례는 단지 경제 흐름에 관한 일반적 사례일 뿐이며, 일부를 왜곡해 침소봉대하지 않는 게 좋은 토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다시 "먼저 저에게 그 인물을 아느냐 물어놓고, 지금 와선 종북몰이하지 말라고 한다"며 "본인이 사전 조사 없이 공산주의자의 예시를 인용한 것이고, 국민 앞에 그런 인물을 소개한 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런 태도는 국민 검증을 회피하는 방식"이라며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 등 지정하시는 곳에서 토론 더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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