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7 21:5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내란 비호세력'과 '범죄 우두머리'라며 날선 비방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보면 내란세력 그 자체, 일원 또는 최소한 비호 세력으로 보인다. 이런 것을 보면 '윤석열 아바타'라는 의문이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부정부패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27일 서울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논쟁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정호용이라는 사람을 영입하셨던데 광주 학살의 주책임자"라며 "(김 후보가) 전두환씨를 예방한 바도 있고 내란수괴 윤석열의 핵심 중 핵심인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받았다가 내부 분란에 (영입을) 그만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제명에 대해선 한 마디도 못했고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면서 '김문수를 도와 당선시켜달라'고 의원들에게 전화해 지시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후보를 보면 내란세력 그 자체, 일원 또는 최소한 비호 세력으로 보인다"며 "이런 것들을 보면 '윤석열 아바타'라는 의문이 있다. 상왕 윤석열 반란수괴가 돌아온다는 얘기가 있다"고 맹공을 가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말씀"이라며 "그대로 말씀드리면 이 후보야말로 부정부패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 공소장, 판결문에 나와있다"고 질타했다.
김 후보는 또 윤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 이 후보 질문에 "전혀 맞지 않는 질문"이라며 "이제 재판을 시작한 사람을 보고 사면할 것인가 묻는 것은 성립하지 않고 맞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가 재차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하겠느냐, 정말 안 할 것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다. 아무 관계가 없다"며 "이미 본인 스스로 당을 떠났다. 없는데 무슨 단절을 하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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