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2 06:00

◆민주-국힘 '리박스쿨 공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일 '리박스쿨'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의원들은 이날 경찰에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신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사이버수사2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고발인인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측도 이날 중 불러 조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 단체와 연관성을 부인하며 민주당이 네거티브 공세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사자인 리박스쿨도 자신들의 활동은 정치적 목적이나 불법적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박스쿨은 "댓글은 공화주의 정치철학에서 말하는 공론장"이라면서 "공론장은 주권자인 국민 모두의 것으로, 이를 통해 국민은 자신의 의견을 직접 표현할 권리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이후 M&A 활발 전망
오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이후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계엄 이후 국내 산업계를 짓눌러 온 불투명성이 사라지면서 미뤄온 신규투자 및 기존 사업 재편 당위성이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 낮춘 2.50%로 발표한 것도 M&A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2024년부터 추진 중인 대대적 사업 재편(리밸런싱) 차원에서 이달 9일 SK실트론 예비입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수후보로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펀드들이 거론됩니다.
SK그룹이 계열사 매각을 감행하는 것은 정유·화학·배터리(SK이노베이션)나 건설(SK에코플랜트) 등 기존 주축사업 경쟁력이 약화 추세이고, 전망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진행해 온 리밸런싱 여파로 인한 그룹 순차입금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해군 초계기 순직 장병 영결식
해군이 지난달 29일 해군포항기지에서 이·착륙 훈련 비행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 등 해상초계기(P-3CK) 승무원 4명의 영결식을 경북 포항시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엄수했습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한 영결식은 순직 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 보고, 해군참모총장 조사, 항공사령부 추도사, 헌화·분향 및 묵념, 조총, 영현 운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순직 장병 유가족과 해군·해병대 장병, 추모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양 총장은 조사에서 순직한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대들의 이름 석자, 가슴에 눈물로 새겨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들은 해군의 자랑스러운 전사,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에 충실했던 진정한 군인"이라며 "유가족을 우리의 가족으로 생각하며 끝까지 보살피겠다"고 했습니다.
◆삼성-LG전자 B2B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공조 기업인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자사 공조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내고, 전장·냉난방공조(HVAC) 등 분야에서 B2B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장·HVAC에 더해 '스마트싱스 프로' 스마트 솔루션 분야에서 B2B 매출을 거두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또 커지는 냉난방공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B2B 업체인 독일 플랙트 인수를 통해 중앙공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인수 규모는 2조3000억원입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이 36%로 올라갔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이 비중을 45%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데이터센터를 위한 액체 냉각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빌트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HVAC 사업을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HVAC 사업을 담당하는 ES 사업본부는 향후 B2B 성장 핵심 축을 담당하며, 2분기에는 신흥 시장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 초대형 냉동기인 칠러를 내세워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용·발전용 대규모 수주에 나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