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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양 대기자
- 입력 2025.06.02 12:48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적용을 오는 4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가 업계와 긴급 점검 회의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철강협회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및 비철금속 업계와 미국 관세 추가 인상에 따른 업계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주미 공관과 현지 진출 업체 등을 비롯한 네트워크를 가동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다. 업계는 정부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대미 협의를 요청하는 한편 자체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대만, 베트남산 등의 철강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밀려나는 상황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가 고스란히 한국산 철강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는 "미 관세 조치의 시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미 협의의 큰 틀에서 우리 업계의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올려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