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5 11:5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은 모두 전임 정부인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각료들이다.
전날 이 직무대행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은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사의는 반려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며 국무위원들에게 웃으며 "좀 어색하죠?"라며 "우리 좀 웃으면서 하자"고 먼저 말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다 우리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니까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물론 여러분들 매우 어색할 수도 있고 그러긴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것이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 만큼은 각자 해야 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어쨌든 저로서도 아직 이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하시자"며 "최대한 저는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고, 현재 여러분이 또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서 하실 일들이 또 있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 상황을 여러분이 각 부처 단위로 가장 잘 아실 것이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제가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저도 드릴 말씀 드리고, 또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느냐"며 "오늘은 각 부처 단위로 현재 현안들을 한 번 체크해 보고 싶다. 좀 어색하고 그러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