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5일 이재명 정부의 별칭으로 '국민주권정부'가 거론되는 데 대해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정부'로 확정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금은 이재명 정부"라며 "사회적 언어 특성상 국민들이 별칭으로 인지해 사용한다면 국민주권정부가 성격이 규정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첫 전자결제가 이날 오전 9시 30분 '고위공무원직 채용 건'으로 완료됐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황인권 대통령 경호처장, 강윤정 대변인 이 네 사람에 대한 공무직 채용건 전자서명을 완료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취임 후 첫 국무회의는 도시락 회의로 변경돼 지속 중이다.

강 대변인은 "5일 국민으로부터 대통령 임명받은 지 2일째 된 가장 중요한 업무는 10시에 시작된 국무회의"라며 "10시에 시작된 회의는 도시락 회의로 변경되어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철학을 현재 내각과 공유하고 공약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검토 및 업무 현황을 파악하며 대안을 제시했다"며 "특히 최근 발생했던 대형 산불 재해 등의 특이성과 대비·대책·해결 방안에 관련해 깊이 있고 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 대통령이 파견·전입 공무원에 대해 복귀 명령 조치를 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직원분들은 대부분 업무 복귀해 조금씩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일요일 대통령실 직원 조회를 통해 업무에 관련한 사항들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일정 조율 중이고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계속 국무회의라든가 현안들이 있잖느냐"며 "이 논의들을 좀 본격적으로 더 논의를 못하고 지금 멈춘 상태라 일정 소요 이후 결정되는 점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