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05 18:01
오는 6~8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서 개최
다음 달 뉴 1·2시리즈 공식 출시…다채로운 행사 마련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BMW그룹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 법인을 설립한 지 30년. 지난 1995년 한국에 뿌리내린 BMW코리아는 외환위기(IMF) 당시에도 사업을 철수하지 않고 전국에 영업망 확대와 신차 라인업 강화에 나서며 현재는 수입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으로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를 제시했다. 이를 기념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BMW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브랜드의 역사와 미래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기자는 정식 개막 하루 전인 5일,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도슨트투어 ▲택시 드라이빙 체험 ▲드리프트 퍼포먼스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도슨트 투어에서는 BMW코리아의 국내 진출 30년 여정을 담은 전시 해설과 함께 국내 최초로 더 뉴 1시리즈 고성능 모델 'M135'와 더 뉴 2시리즈 고성능 모델 'M235'가 공개됐다.

이번 모델부터는 기존에 사용되던 'i'가 제외된 새로운 네이밍 체계가 적용됐다. 두 모델은 한층 공격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으며, 전면에는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와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된 얇은 키드니 그릴이 눈에 띄었다.

BMW 관계자는 "더 뉴 1시리즈와 2시리즈는 오는 7월 국내 공식 출시 예정으로, 기본형 가솔린 모델과 고성능 M 모델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와 협업한 아트카, 수소연료전지차 'iX5', 전 세계 50대 한정 생산된 '스카이탑' 콘셉트카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이동한 '페스티벌 어드벤쳐 존'에는 페이스 페인팅, 레이싱 시뮬레이션, 골프체험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었다. 또한 푸드트럭과 어린이를 위한 '베이비 레이싱' 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배려한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M 택시 시승 체험'이었다. 기자는 530마력의 'M3 컴페티션' 차량에 탑승해 2.6km 서킷을 질주했다. 시속 200km 이상으로 직진한 뒤 급제동, 급커브에서의 드리프트까지 고성능 차량의 퍼포먼스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손잡이를 움켜쥔 채 속도감과 스릴을 만끽했다.

이어 'X5 40i' 오프로드 택시 체험도 진행됐다. 언덕, 모래밭, 계단 구간 등을 포함한 코스를 지나며 BMW SUV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어서스펜션의 충격 흡수력과 차체 균형감은 거친 지형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제공했다.

마지막 순서로 펼쳐진 드리프트 퍼포먼스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모토라드 바이크의 오프닝 퍼포먼스에 이어 미니쿠퍼와 M시리즈 차들이 차례로 등장해 강렬한 드리프트와 타이어 마찰음, 록 음악이 어우러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BMW코리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던 30주년 페스티벌. 다가오는 연휴와 주말,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직관'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