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4.28 13:11

영종 BMW드라이빙센터서 짐카나·드리프트 등 전기차 퍼포먼스 체험

지난 25일 인천 영종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BMW i 미디어 인덕션' 행사에서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번갈아 시승하며 각 차량의 성능을 극한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사진=정현준 기자)
지난 25일 인천 영종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BMW i 미디어 인덕션' 행사에서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번갈아 시승하며 각 차량의 성능을 극한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사진=정현준 기자)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수입차 브랜드 중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BMW를 들 수 있다.

BMW코리아는 올해 1분기(1~3월) 국내에서 총 1523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전기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6353대의 전기차를 판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전기차 판매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굳건한 입지를 입증한 바 있다. 

BMW코리아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한층 더 확대하기 위한 'BMW BEV 멤버십'을 새롭게 선보였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국내 첫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총 230대의 전기차를 투입해 다양한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승 차종은 전기차 4종으로, 충전 비용과 보험료는 BMW코리아가 전액 부담한다.

기자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전기차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지 체험해봤다.

안전 고깔로 만들어진 S자 코스를 빠르게 통과하는 '짐카나' 코스에서 한 차량이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안전 고깔로 만들어진 S자 코스를 빠르게 통과하는 '짐카나' 코스에서 한 차량이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지난 25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BMW i 미디어 인덕션' 행사에서는 i4, i5, i7, ix2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트랙과 공도에서 번갈아 시승하며 각 차량의 성능을 극한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진행된 프로그램은 안전 고깔로 만든 S자 코스를 빠르게 통과하는 '짐카나(Gymkhana)'였다. 8명씩 팀을 구성해 주행 정확도와 속도를 겨루는 방식으로, 코스 이탈하면 실격 처리된다. 주행 차량인 중형 전기 세단 i4는 구불구불한 코스에서도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빠져나가며 민첩한 핸들링과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후에는 뒷바퀴가 미끄러져 차량이 도는 '오버스티어'를 이용한 드리프트 체험이 이어졌다. 차량의 주행 안전장치(DSC)를 끄고, 스포츠 모드로 설정한 상태에서 물이 뿌려진 노면 위를 시속 30km로 주행했다.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순간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 드리프트를 시도하고,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 차량을 안정시키는 훈련이었다. 평소 경험할 수 없는 극한 주행 상황이었지만, 이러한 훈련이 실제 빗길·눈길 주행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소형 전기 SUV인 ix2를 타고 드라이빙센터 인근 공도에서 '시닉 드라이브'를 진행했다.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iX2의 승차감과 주행 질감을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

이날 참가자들이 총 2.6km 길이의 17개 코너가 구성된 전문 트랙에서 주행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이날 참가자들이 총 2.6km 길이의 17개 코너가 구성된 전문 트랙에서 주행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마지막으로 총길이 2.6km, 폭 11m, 17개 코너로 구성된 전문 트랙에서 주행이 이뤄졌다. 코스인 트랙 주행에서는 앞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이상적인 드라이빙 라인을 타는 방법을 교육받았다.

인스트럭터(강사)의 무전 안내에 따라 가속과 제동, 핸들링 포인트를 배우며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했다. 준대형 전기차 세단 i5와 i4,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까지 다양한 모델을 체험했고, 마지막에는 고성능 M 퍼포먼스까지 직접 주행하며 BMW 전기차의 극강 성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시승을 앞두고 BMW 드라이빙센터 내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시승을 앞두고 BMW 드라이빙센터 내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한편,  BMW 드라이빙센터는 2014년 7월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이래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이곳에서는 드라이빙 체험은 물론 어린이 대상 과학 창의교육 공간인 '주니어 캠퍼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의 감성을 현대적 전동화 기술로 재해석한 BMW 전기차가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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