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6.10 17:18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는 12일로 예정된 경찰 소환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10일 '소환 조사가 불필요해 서면으로 조사받겠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11일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서에는 또 경찰의 수사 사안에 대한 종합 의견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본인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지난해 12월 7일 이뤄진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내역 삭제를 지시했다는 대통령경호법 위반(직권남용)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변호사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6차 공판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범죄 사실이 성립할 수 없다"며 정당한 공무집행이 없었고,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 관여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 윤 전 대통령에게 5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불응했다. 이에 오는 12일 출석하라고 2차 소환 통보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