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5.06.13 09: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 조짐을 보이며 중동 지역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중에서도 대화와 협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 핵 문제를 '외교적 해결'로 풀겠다는 약속을 유지한다"고 적었다.

이어 "나의 행정부 전체는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하도록 지시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도 고수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먼저 핵무기를 가지겠다는 희망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5차례 만나 협상해왔고, 오는 15일 중재국인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6차 회담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5차 회담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이란이 핵무기 연료인 우라늄 농축을 전면 폐기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는 등 협상 결렬 조짐이 나타나면서 중동 지역에서 안보 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인력의 철수를 지시했으며, 중동 지역 내 군인 가족에 대한 자진 대피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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