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6 10:27
"김민석, 5년 만에 재산 8억 늘어…생활비 쓰면서 매년 1.6억 저축한 셈"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1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정치 스폰서 의혹에 '끈질기게 다 갚았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긴 해명에서 알맹이는 다 빠졌다"고 질타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민석의 긴 변명은 세 마디로 요약된다. ▲현금 2억 받았지만 요구한 것 아냐 ▲아들 '입법 스펙'은 안 써먹었어 ▲조의금·강연비로 최소 5억 이상 벌었고 감사 헌금도 했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주 위원장은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가 2억원을 챙긴 2002년에는 강남아파트가 평당 1590만원 하던 시절이다. 거액을 챙겼다. 변명할 일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아들 스펙의 핵심은 국민은 못 누릴 특혜라는 것"이라며 "오로지, 국회의원 아빠만이 고교생 아들을 위해 법안을 제출해 주고 세미나를 열어줄 수 있다. 우리 세금으로 아들의 대학원, 취업에 두루 쓰일 '보험용 스펙'을 쌓은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김민석) 아들이 나온 국제고는 학비만 연간 수천만 원이 든다. 코넬대도 연 1억원 이상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해야 한다"며 "이혼한 전처가 절반도 아닌 '전액'을 부담했다면 송금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맞다. 2002년 공개 당시 전처 재산은 2억원이었다"고 적시했다.
그는 "김민석 후보자는 2020년 5월 마이너스 5억 8000만원이던 재산을 2025년 6월 플러스 2억 1500만원으로 늘렸다"며 "5년 만에 8억원의 재산이 늘어났고, 생활비 쓰면서 매년 1억 6000만원을 저축한 셈"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세비 5억원 받아서 교회 헌금 2억원, 카드·현금 2억 3000만원을 썼고, 추징금 6억 2000만원을 납부하고, 월세와 아들 학비도 썼다"며 "조의금·강연비로 최소 5억원 이상 벌었다는 뜻인데, 재산 등록 서류와 세무 신고에는 흔적이 없다. 조의금도 2020년 11월 빙부상 외에는 특별한 경조사를 못 찾겠다"고 지적했다.
결국, 교회 헌금 2억원, 카드·현금 2억 3000만원을 썼고, 추징금 6억 2000만원을 납부하고, 월세와 아들 학비까지 썼다면 월세와 아들 학비는 논외로 치더라도 총액 10억 5000만원의 지출이 있었다는 것이므로 세비가 5억원 가량이라고 한다면 조의금·강연비로 최소 5억원 이상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조의금·강연비 수입은 재산 등록 서류와 세무 신고에 반드시 기재돼야 하는데 '이것이 없다'는 비판이다.
